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목포, 영암, 여수의 지역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생행보를 펼친다. 홍 장관은 각 지역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중기부의 올해 전통시장 지원사업 개편방향과 스마트공장 보급 계획 등 핵심정책을 설명한다.
첫째날인 25일 홍 장관은 먼저 목포자유시장을 방문해 시장 점포에서 '제로페이'로 물품을 구입했다.
결제를 마친 홍 장관은 “제로페이는 시장상인분들이 적극적으로 가맹하고 사용함으로써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의 결제수단"이라며 "직접 사용해보니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결제가 돼 아주 편리하고, 이렇게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는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외상결제 기능도 도입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연계하는 포인트 충전방식도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목포에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인 청해에스앤에프(대표 정길환ㆍ조미김 제조기업)를 방문했다.
청해에스앤에프는 대기업이 직접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 중에 있으며 HACCP 중점요소 관리를 위해 제조실행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 중에 있다.
정길환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완료되면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홍 장관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우수한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수출ㆍ자금ㆍR&D 등을 일괄 지원하고 있고, 올해 19개 테크노파크에 지역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지역 기업에 대기업 수준의 마이스터를 파견하고, 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연이어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목포‧영암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장관은 “정부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재정지원과 필요한 제도개선 등 노력을 약속한다"며 “지역의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영암 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게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지역 산단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26일에는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2017년 화재발생(상인회 추정 70억원 피해) 이 후 시장복구를 위한 상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달라지는 전통시장 사업을 안내한다.
특히 전통시장 사업 신청 시 디자인 공모를 의무화해 문화, 역사, 시장특색을 반영한 지역명소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것을 약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온누리상품권 2조 원 판매(2018년 1조5000억 원), 지역밀착 생활형 SOC사업 등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1642억 원 증액한 5396억원 규모로 확대한 것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