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먹으러 스타벅스 간다고?..'일본식 디저트' 갈수록 인기

입력 2019-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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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ㆍCUㆍ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서 모찌롤ㆍ타마고산도 등 인기...스타벅스도 포크커틀릿 샌드위치로 가세

▲스타벅스의 포크 커틀릿 샌드위치. (사진제공=스타벅스코리아)
가츠산도, 타마고산도, 모찌롤… 일본식 디저트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여행 때 꼭 먹어야 하는 이른바 ‘먹킷리스트’(먹다+버킷 리스트)인 디저트 제품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뛰어난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23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한 ‘포크 커틀릿 샌드위치’는 20여일의 판매기간 동안 ‘핫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했으며, 핫 샌드위치 12종 가운데 약 25%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측은 “일본식 카츠샌드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트렌드보다는 고객이 선호하는 든든함, 시각적으로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샌드위치 상품 기획에 초점 맞췄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벅스 이은정 카테고리 푸드팀장은 “돈까스 소스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아질 수 있기에 당근잼을 섞어 이런 부분을 개선했고, 일본식 돈까스의 식감을 살리고자 겹겹이 쌓은 돼지 등심을 사용하는 등 고객에 보다 만족감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레시피 개발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6개월보다 3개월 정도 더 소요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밀했다.

▲가츠산도, 타마고산도.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올들어 16일까지 판매된 디저트 매출 결과 가츠산도 9.3%, 타마고산도 12.4%, 모찌롤케익 32% 등의 전월 동기 대비 신장세를 기록했다. ‘가츠산도’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빵 안에 돼지고기로 만든 두툼한 등심 돈까스를 넣어 완성한 상품으로, 등심의 부드러운 육질과 바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타마고산도’는 부드러운 빵 위에 마요네즈를 토핑하고 폭신하고 두꺼운 일본식 계란말이를 푸짐하게 넣은 샌드위치다. 최윤정 세븐일레븐 조리빵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젊은 층이 늘면서 한국에서도 일본식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찌롤은 편의점 3사에서 모두 선보여 인기다. GS25의 모찌롤(플레인)은 지난해 8월 출시 후 최근까지 누적 700만개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출시된 모찌롤딸기, 모찌롤초코까지 호응을 얻어 모찌롤만 총 1000만개 이상 팔렸다.

▲CU 모찌롤 2종(초코, 플레인).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일본 직수입으로 선보인 ‘리얼 모찌롤(플레인·초코)’은 디저트 카테고리 내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에 오른 제품이다. CU에 따르면 6개월 간 300만개, 일 평균 약 1만7000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 공장의 생산 스케줄과 통관 절차 등에 따라 초기에 물량 공급이 지체된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하루 판매량은 그 이상이라는 게 CU 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모찌롤의 일평균 매출액은 편의점의 전통적인 인기상품인 박카스F의 1.2배, 제주삼다수(500ml)와 레쓰비의 1.5배, 코카콜라의 1.9배, 육개장사발면의 2.4배로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전무후무한 판매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리얼모찌롤 커피’와 모찌모찌롤(그린티·티라미수)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이며 관련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도 추가적으로 모찌롤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신열 MD는 “모찌롤은 해외 유명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발굴해 성공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의 가성비 높은 디저트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일상 속 달콤함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GS25 모찌롤케익.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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