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준근이 불의의 사고로 잃은 형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송준근이 출연해 중학교 시절 큰 힘이 되어 준 동창을 찾아 나섰다.
이날 송준근은 “외동아들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형이 있었다. 86년도에 불의의 사고로 형님을 보냈다”라며 “어머니께서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 하셔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적응을 못 하셔서 저와 함께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송준근은 “가족끼리 피서를 갔다가 계곡에 빠져서 그렇게 됐다. 저와 함께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가다가 이끼를 밟고 물에 빠졌다”라며 “내가 아버지를 불러왔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군인이 건져 확인했지만 심장이 마비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형의 사망으로 어머니의 우울증이 깊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송중근에게로 향했다.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이 송준근에게는 집착으로 느껴져 밖으로 나돌았던 것.
이에 송준근의 어머니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못 해준 거 같다. 아이를 잃고 제가 우울했다. 의욕이 없고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전혀 좋은 게 없었다”라며 ”3년 이상을 고생했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생일이 되면 떠오른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준근이 힘든 시절 의지했던 절친 이정훈 씨가 희귀암인 ‘악성 중피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악성중피종은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약도 없어 폐암치료약으로 치료 중이며 현재까지 35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