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5호 골이자, 리그 11호 골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승 6패(승점 60)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1위와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시티(21승 2무 4패·승점 65), 리버풀(20승 5무 1패·승점 65)와는 승점 5점차를 유지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손흥민은 전천후 활약했다. 특히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반칙을 당하고도 오히려 할리우드 액션으로 오해를 받아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가까스로 득점에 성공하며 설움도 씻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패스를 산체스가 정확한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얀 베르통언이 제임스 매디슨을 밀치며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내주는 듯 했으나 제이미 바디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요렌테가 빼앗은 공을 에릭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바디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손흥민이 달려들어 하프라인 뒤부터 홀로 질주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레스터에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