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 기자 간담회에서 제임스 섀넌 IEC 회장(왼쪽)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옆은 프란스 브리즈빅 IEC 사무총장. 부산=박병립 기자 riby@
국표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국표원은 산업계와 학계 등 국내 전문가 126명을 선정해 표준 분야 국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전문가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 국제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지원받는다.
국표원은 여기서 나아가 이들 전문가가 국제표준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표준 분야 국제기구 임원을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ISO, IEC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은 207명이다.
국표원은 ISO, IEC 등의 표준화 회의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국제회의 유치를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계기로 삼는다는 게 국표원의 구상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