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아...이부진 사장의 해외진출 계획 청신호?

입력 2019-02-21 15:41수정 2019-0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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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신라호텔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추진하는 호텔사업의 해외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호텔판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로 5성 호텔로 꼽혔다고 21일 밝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전 세계 약 50여 개국의 1106개의 호텔을 평가한 결과 5스타(Five-Star) 호텔 210개(신규 21개), 4스타 호텔 534개(신규 49개), 추천 호텔 362개(신규 62개)를 선정했다. 1958년 ‘모빌 트래블 가이드’로 시작해 올해 61주년을 맞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및 스파의 등급을 선정하는 세계 유일의 권위 있는 평가 기관이다. 최대 900개에 달하는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신분을 숨긴 평가단이 매년 전 세계 호텔을 방문해 시설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5성과 4성, 추천 호텔로 등급을 나눠 발표한다. 한국은 2017년부터 평가 국가에 선정돼 서울 신라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이 4성급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시설과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 5성 호텔로 선정됐다”며 “신라호텔은 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대표 호텔로 명성을 쌓아왔는데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이는 해외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월 해외진출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를 보유한 호텔신라는 해외 호텔 투자사들의 운영 요청을 수용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탁경영 방식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기술을 가진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올해 말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다낭에 진출한 뒤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세계적 기업이 진출한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 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의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신라호텔, 2013년 선보인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신라 모노그램까지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신라호텔은 서울과 제주 2곳, 신라스테이는 국내 11곳에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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