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이 20일 이사회에서 주당 10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주당 750원에서 33% 올린 것으로 이테크건설이 배당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테크건설은 이익이 나면 배당을 통해 주주 환원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회사로 꼽힌다. 지난 1999년 상장한 이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주당 500원의 배당을 해오다 지난 2014년 해외사업 적자로 인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 이후 다시 2015년부터 주당 500원씩, 2017년부터는 주당 750원씩 올렸다가 이번에 다시 주당 1000원으로 올리며 상장 이래 가장 높은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좋지만은 않았으나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들에 대한 배려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액을 주당 1000원으로 늘렸다”며 “향후에도 배당성향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시장에 회사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꾸준히 주주가치 상승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테크건설은 지난 해 하반기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한편 이테크건설은 종속자회사인 군장에너지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해외에 4개 국가에 지사(법인)를 두고 해외건설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앞세워 건설·토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