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린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2골과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4-1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양팀은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수비벽에 막히거나 아쉽게 골문을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팀의 균형은 후반 5분 만에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우스만 뎀벨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패스했고, 이 공을 수아레스가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에는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수아레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와 뒤엉킨 사이 라파엘 바란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바란으로서는 걷어낸다는 공이 자책골로 연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5분 카세미루가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수아레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났고,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오르며 또 하나의 우승컵을 눈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