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활약...작년 D램 점유율 74%

입력 2019-03-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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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6% 기록

▲반도체 엔지니어가 반도체가 생산되는 크린룸에서 모니터를 보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가 선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전년(717억2000만 달러)보다 39% 증가한 996억5500만 달러(약 112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7억4700달러(49조1000억 원)를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43.9%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294억900만 달러(33조1000억 원ㆍ점유율 29.5%)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업체의 D램 시장 합계 점유율은 무려 73.4%에 달했다. 전세계 D램 매출의 약 4분의 3을 두 한국 업체가 올린 셈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의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간다고 예상했다.

전체 시장 매출 전망치(822억4700만 달러, 92조4000억 원)는 지난해보다 17.5% 감소하지만,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44.9%와 29.6%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632억1000만 달러(71조 원)로, 처음 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21억900만 달러(24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35.0%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10.6%)는 도시바(19.2%)와 웨스턴디지털(14.9%), 마이크론(12.9%)과 함께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코리아 브랜드’가 낸 셈”이라면서 “선제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성과 등에 힘입어 당분간 기술 초격차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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