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
대한항공은 콜롬비아산 화훼류 85톤을 실은 직항 전세기 화물편이 지난 9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해 미국, 일본을 거쳐 11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전세기의 비행시간은 총 23시간, 비행거리만 총 1만6000km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내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도 꽃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표적인 화훼 강국인 콜롬비아산 화훼류 수송을 결정했다.
국가별 선호도와 수요량을 고려해 카네이션과 장미는 일본으로, 수국은 한국으로 수송했다.
화훼류의 항공수송은 상품의 포장은 물론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이 매우 까다로워 신선화물 수송이 어렵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번 화훼 수송을 위해 기내 전체에 환기 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구획별 온도조절이 가능한 최신형 보잉 777F 화물기를 투입했다.
또 적절한 습도유지를 위해 화주에게 적합한 소재의 포장재를 요청했으며, 화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 시키는 적재 노하우를 발휘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예약부터 인도까지 디지털 기반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