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68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다.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파푸아 주 자야푸라 군(郡) 센타니 지역에서 전날 오후 6시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돌발성 홍수가 발생해 9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현지 군 당국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센타니 지역에서만 주민 61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각 인근 암페라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7명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를 합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68명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난당국은 이번 재해로 최소 41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센타니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 8가구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