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실검팔이', 이대로 괜찮나…"두시만세에서 코빅까지"

입력 2019-03-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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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코미디빅리그' 캡처)

TV와 라디오를 불문하고 이른바 '실검팔이'가 도를 넘은 모양새다. 객관적 정보 제공의 장이 돼야 할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프로그램 홍보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22일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이하 '두시만세')에서는 때아닌 '실시간 검색어'가 도마에 올랐다. DJ 박준형은 "N포털 사이트에서 (두시만세)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7위, D사이트는 2위다"라면서 "1위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시만세' 생방송 중 나온 해당 발언은 라디오 방송의 파급력을 십분 활용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방송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아닌 '이슈화를 위한 이슈화'란 점에서 비판의 여지도 적지 않다.

이는 비단 '두시만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적지 않은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물론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실검팔이'는 심심찮게 쓰인다. 지난 17일 TVN '코미디빅리그'에서는 MC 신영일이 "실검 1위에 오른 적이 없다"면서 공약까지 내걸며 검색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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