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프로스트 명언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마지막 연이다.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네 번에 걸쳐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누구나 흔히 쓰는 단어와 리듬을 시에 담아 온 세상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시를 만들어 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74~1963.
☆ 고사성어 / 다기망양(多岐亡羊)
여러 갈래로 갈린 길에서 양을 잃는다는 뜻. 출전은 열자(列子) 설부(說符)편.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도망갔다. 동네 사람들을 이끌고 양을 쫓아갔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오자 양자가 까닭을 물었다. “갈림길을 가면 또 갈림길이 있어서, 양이 어디 갔는지 모르게 되어 버렸소.[多岐亡羊].” 훗날 양자가 “단 한 마리의 양이라 할지라도, 갈림길에서 또 갈림길로 헤매어 들어가서 찾다가는 결국 양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물며 학문의 길은 어떻겠느냐? 목표를 잃고 무수한 학설들에 빠져 헤맨다면 아무리 노력한들 그 또한 무의미한 것 아니겠느냐”고 한 데서 유래했다.
☆ 시사상식 / 패스트 트랙
국내 정치에서는 국회에서 발의된 안건의 신속 처리를 위한 제도라는 뜻. 경제 분야에서는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용어. 국제 분야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국제통상 협상을 신속하게 체결할 수 있게 의회가 부여한 협상특권을 지칭한다.
☆ 속담 / 큰 무당이 있으면 작은 무당은 춤을 안 춘다.
저보다 고수(高手)가 있는 자리에선 하수(下手)는 재주를 안 부린다.
☆ 유머 / 공짜 자전거
집 담벼락에 자전거를 세우지 말라는 경고문을 집주인이 다시 써 붙인 뒤로는 아무도 세우지 않았다.
‘여기 세워진 자전거는 모두 공짜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