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 마감일이 다음달 19일로 결정됐다. 롯데지주는 조만간 인수 후보들에게 계약서 초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19일 함께 마감하기로 했다. 앞서 다음 달 초로 예정됐으나 보름 가량 연기한 것이다.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은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레터를 발송하고 본입찰 일정을 공지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는 각각 5곳으로 실사를 거쳐 현재 경영진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경영진 설명회에는 롯데카드 김창권 사장과 롯데손해보험 김현수 사장을 포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재무적 투자자(FI) 측에서는 사모펀드 대표격들이, 전략적 투자자(SI) 측에서는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 일정이 마무리되면 롯데 측은 각 인수 후보에게 계약서 초안을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 후보들이 제시하는 계약 조건 등을 반영해 수정한 마크업을 본입찰 때 제출한다.
한 M&A 관계자는 "소수지분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롯데카드는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 측과 협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롯데그룹과 ‘케미’가 잘 맞는 파트너십을 물색 중"이라며 "가격적 요소 외에도 어떤 파트너와 협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올랐다. 롯데손보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의 푸본그룹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