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꿀배 3종.
국내 음료 시장에서 배 음료 판매가 최근 들어 급성장한 반면, 오렌지, 포도 등 전통 강자들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와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과채 음료 시장에서 배 음료는 약 310억 원 규모로, 전체의 4.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220억 원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것으로, 과채 음료 품목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배는 이제 자몽, 매실, 레몬, 복숭아보다 과채 음료 시장에서 인기 있는 과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배 음료는 2017년보다 700% 이상 증가한 20만 상자가 팔렸다"며 "배 음료는 숙취, 갈증 해소 음료로 외국 소비자에게도 사랑받고 있어 올해도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배, 혼합과즙 음료의 꾸준한 인기 속에서 새로운 과채음료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색다른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과채음료 시장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에이드류의 저과즙주스와 과일 본연의 맛은 살리고 신선함을 앞세운 냉장주스를 중심으로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