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30)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초 투런 홈런을 맞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올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한 류현진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5회까지 호투했다.
특히 류현진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올라 희생번트 자세를 취하며 범가너를 압박했다. 범가너는 류현진을 의식한 듯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마지막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것으로 보였지만 구심은 볼을 선언했고, 류현진은 1루로 걸어나갔다.
이때부터 범가너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고,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LA 다저스는 5-0으로 앞서 갔다.
5점의 대량 득점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이었지만 6회 초 위기를 맞았다.
6회 초 첫 타자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인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후속 타자인 상대 선발 투수 범가너에게 던진 2구째 공이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가며 투런 홈런이 됐다.
2점을 내준 류현진은 스티븐 두가르와 브랜든 벨트에게 또 다시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버스터 포지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6회 초를 마쳤다.
6회 말이 진행 중인 현재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5-2로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를 마치면 류현진은 시즌 2승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