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구체적 성과 보여 드려야 할 때"
이날 취임한 문성혁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두 번째 해수부 장관이고 역대 21번째 장관이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0여 년 전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바다와 맺어진 인연이 오늘 저로 하여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서 서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동안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수많은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만든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여러분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 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우선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해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자"고 말했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해운항만산업을 선도해 세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전국 확산,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에서 유통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특히 "노르웨이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그리고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장관은 해양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Safety First, Safety Last'를 모토로 안전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하자"고 했다.
이외에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저감, 해양쓰레기 대책, 해양신산업에서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