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일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최 위원장은 8일 NH농협은행의 핀테크랩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 기존의 '핀테크혁신센터'를 공간과 기능을 확대ㆍ개편해 '디지털혁신캠퍼스'로 새롭게 오픈했다.
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은 총 33곳이다. 그룹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육성과 투자, 회수까지 원스톱 금융지원 서비스가 진행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디지털혁신펀드를 조성했다.
기술은 물론 법률과 투자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컨설팅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생활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실질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농협은 1차 산업인 농업 기반의 금융에서 시작을 해서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최전방에 서서 금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농협은행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자체 오픈API를 구축해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혁신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연중 중단없는 샌드박스 운영, 과감한 낡은 규제 혁신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