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포항지열발전소 전경(연합뉴스)
산업부는 경부 포항시에서 진행했던 '메가와트(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곧 공식 중단하고 사업 부지를 복구하겠다고 9일 밝혔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달 20일 지열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주입한 물이 2017년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부지 복구의 설계를 짤 조직으로 가칭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꾸리기로 했다. TF는 지진·지하수 모니터링, 응력 해석 등 지열발전소 복구를 위한 기술 자문을 맡는다. 전문가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TF 위원장으로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장을 맡았던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산업부 측은 "TF 권고안 및 유관 기관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부지 복구 및 안전 관리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