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 심포지엄에는 국내 여러 대학병원은 물론 KAIST, 포항공대, 국내 연구소의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연세암병원과 공동 주관한 QST(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NIRS(방사선의학연구소)는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해 현재 1만 1000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하며 전세계 중입자 치료를 선도하는 방사선 의과학연구소이다.
심포지엄은 연세암병원이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결정하고, 2017년 7월 QST·NI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꾸준한 협력과 연구를 진행한지 약 1년 반 만에 마련됐다. 현재 QST·NIRS에는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 금웅섭 교수가 2년째 연수중이며, 올 8월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공동 주최자인 연세암병원과 QST·NIRS의 토시오 히라노 이사장, 코지 노다 이사, 연세암병원 특별자문역인 히로히코 츠지이 박사, 히로시 츠지 병원장 등 11명의 임상 및 의학물리 전문가가 연자로 발표했다. 또한 작년 가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MOU를 체결한 야마가타 의과대학의 겐지 네모토 병원장, 5월에 MOU를 체결예정인 가나가와암센터 중입자치료센터(iROCK)의 타다시 카마다 센터장, 미국 최초의 중입자치료센터를 추진 중인 UT Southwestern의 최학 교수 등 총 18명의 방사선종양학 및 의학물리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그들의 경험과 중입자 치료의 준비과정에 대해 강연했다.
심포지엄을 총괄한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20 여년의 경험을 통한 중입자 치료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연세암병원의 중입자치료기 설치 및 공동 연구에 대한 협력도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연자들이 연세중입자치료센터(가칭)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공사 진행현황을 공유하고 설치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