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지 합작사 탄콩그룹과 전달식 개최…올해 현지 판매 35%↑
베트남 ‘국민 영웅’에 등극한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지에서 현대자동차 싼타페를 탄다.
현대차와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Thanh Cong) 그룹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탄콩그룹 사옥에서 박항서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Nguyen Anh Tuan) 탄콩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 전달식을 열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부터 △아시아축구 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이끌며 현지에서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활약을 진두지휘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편안한 이동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모델은 '메이드인 베트남' 싼타페다.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CKD)인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에서 생산 중이다. 출시와 동시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에서 생산된 한국 대표 차종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향후 현대차가 베트남에서도 대표 자동차 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초로 5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19.4%의 시장점유율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