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7%로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주 41%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으나 급반등한 수치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답변율이 5%포인트 오른 13%였고, ‘강원 산불 진화 대응’은 9%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5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 대한 정부 대응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5%), ‘평화를 위한 노력’,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등도 긍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를 꼽은 응답률이 4%포인트 올라 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4%) 등이 부정평가 이유로 지적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이상 31%/6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8%다.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21%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도 격차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10%였고, 민주평화당은 1%로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738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