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복구 모금액이 230억 원을 돌파했다.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된 성금이 230억 원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개인, 기업뿐 만 아니라 유명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발 벗고 나서 피해 복구에 써달려며 릴레이 기부를 이어간 바 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은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그룹 2PM의 찬성도 1억 원을 쾌척했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뛰는 최지만도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 아이콘 멤버 비아이, 웹툰작가 조석, 김지원 KBS 아나운서, 이승엽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도 각각 1000만 원씩 기부했다.
협회는 "유명 스타의 이름이나 스타의 본명으로 추정되는 기부자들도 1000∼5000만 원을 후원했다"라며 "이들은 아직 이름을 공개할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익명 기부자로 처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부터 시작된 산불은 강풍의 영향으로 속초, 강릉 등으로 번졌고, 산림 250ha(250만㎡)와 주택 125가구가 불에 탔으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5일 행정안전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원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5일 성금 모금을 전개했다. 모금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