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뉴스룸' 방송캡처)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는 전도연이 출연해 영화 ‘생일’의 출연을 두 번이나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도연은 고사의 이유에 대해 “큰 슬픔을 대면할 자신이 없었다. 영화 ‘밀양’에서도 아이 잃은 엄마를 연기했기 때문이다”라며 “표면적으로는 거절을 하긴 했지만, 대본을 읽은 뒤에는 마음에서 작품을 놓지 못했다. 지금은 작품을 한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호의 기억은 많은 국민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이에 예비 관람객들은 벌써부터 영화 관람을 두려워하기도. 이에 대해 전도연은 “아픔을 들추고 만든 작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도연은 “다들 상처가 너무 크고 아팠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나 싶다. 나부터도 그렇다”라며 “하지만 아픔을 들추고 아프자고 만든 작품이었다면 나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이것은 그분들의 이야기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이야기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이 영화를 택했다. 많은 분들이 봐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