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7년 만에 공범으로 연예인 A 군을 지목한 가운데, A 군으로 거론된 가수 휘성의 팬들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는 17일 입장촉구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라며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휘성의 인스타그램에도 "해명해 달라"라는 팬들의 요구가 폭주하고 있다.
앞서 방송인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프로포폴 공범으로 연예인 A 군을 지목하며, 사건 당시 A 군이 자신의 입을 막으려 성폭행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2015년 강제출국됐다. 이후 에이미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글에서 에이미는 A 군을 '소울메이트와 같은 존재'라고 밝혔으며, 자신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A 군이 군 생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A 군이 휘성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과거 한 케이블채널 방송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친분을 밝힌 바 있기 때문. 또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시기와 휘성이 군복무 시기가 겹친 것도 이유가 됐다.
이에 대해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