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5월 3일 한국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1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은 한국 1호 매장인 성수점의 공식 오픈을 내달 3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블루보틀은 성수점을 연 이후 삼청동에도 2호점을 열 계획이다. 블루보틀의 해외 진출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블루보틀은 미국 커피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2002년 '커피광'이었던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상업적인 커피 사업과 잘못 볶은 원두에 실망해 신선하고 수준 높은 커피를 직접 만들겠다며 친구의 차고에서 블루보틀을 시작했다.
2017년 9월 네슬레가 지분 68%를 인수했다. 직영 체제로 미국 65개 매장, 일본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6월 블루보틀커피코리아로 법인을 설립했다.
블루보틀은 한국 진출의 이유로 인구 규모에 비해 유난히 커피 소비가 높은 세계 3위 규모의 커피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카페커피 시장은 미국이 260억860만달러로 1위이며 중국이 50억7100만달러로 2위, 한국은 43억2400만 달러로 3위, 일본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국내 커피 마니아들은 일본 여행이나 방문 시 일본 블루보틀 매장 방문을 필수코스로 여기는 등 블루보틀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에따라 블루보틀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기존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