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등 오락매체 절반 이상 담배·흡연 등장…유튜브, 청소년 흡연 조장 내용도 다수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담배들(자료사진).(뉴시스)
청소년이 즐겨보는 드라마와 영화, 웹툰, 유튜브 등 오락매체 중 절반 이상에 작품에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에 따르면, 드라마의 53.3%, 영화의 50.4%, 웹툰의 50.0%에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텔레비전 드라마는 업태별로 지상파는 1개 작품에서만 5회의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했으나, 종합편성채널은 4개 작품에서 평균 4회(1~7회), 케이블은 3개 작품에서 평균 14.3회(4~20회) 등장했다. 영화는 조사대상 125작품 중 63작품에서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했는데, 등급별 비율은 15세 관람가는 68.6%, 청소년관람불가는 92.3%에 달했다.
웹툰은 42작품 1537편 중 21작품 145편에서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유튜브는 72.7%에서 담배 및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조사대상은 구독자 1000명 이상 11개 채널의 1612개 영상이었다. 대부분 전자담배 사용 후기 영상이었으나, 교복을 있고 담배를 피우는 영상, 신분증 없이 담배를 구매하는 요령을 안내하는 영상 등 청소년 흡연을 조장하는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