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년 이상 베일에 싸여 있던 성락원이 일반에 공개됐다.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 한국 전통 정원의 미를 간직한 별서정원들을 정리해 본다.
성락원에 앞서 유명세를 탄 별서정원으로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이 대표적이다. 1530년 양산보가 건립한 이곳은 명승 제40호로 전체 면적이 4000여 제곱미터에 달한다.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 양쪽으로 지어진 건물로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이뤄낸 게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명승으로 지정된 전남 강진의 백운동 원림도 각광받는 별서정원이다. 조선시대 이담로가 조성한 백운동원림은 시냇물을 끌어 마등을 돌아나가는 '유상곡수' 유구가 보존돼 있고 화계(꽃계단)과 정약용 등의 글과 그림이 남겨져 역사적 가치도 크다.
한편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락원은 지난 23일 일반에 공개되면서 관람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오는 6월 11까지 개방되는 성락원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 한해 사전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