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 중 몇 차례 자해
▲'세월호 영웅' 김동수씨.(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세월호 생존자인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외곽 2문 앞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세월호 진실을 밝혀 달라”며 자신의 복부와 팔을 자해했다. 국회경비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등포 소방서 119 구급대가 현장에서 김 씨를 응급치료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김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 이송 당시 스스로 구급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해하는 등 그동안 몇 차례 자해를 시도한 바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 씨는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 20여 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