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위치한 주요 출자관리회사 중 하나인 KDB생명의 4번째 매각을 추진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KDB생명의 연내 매각 추진 계획을 3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2010년 경영난에 봉착한 KDB생명(구 금호생명)을 약 65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약 1조 원의 자금 투입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산은이 KDB생명 매각에 나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산은은 KDB생명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KDB생명은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하는 게 정답“이라며 ”최대한 빨리 민간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