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만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왼쪽 여섯 째부터 이 장관, 한 장관.(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이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장관과 만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는 감염 위험성이 없지만 돼지에 전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지금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한 번 발생하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중국에선 지난해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돼지 1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일부 전문가가 북한으로도 확산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농식품부도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한-중 동물위생검역협력 협정과 한국산 파프리카 수출 절차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다.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한 장관은 이 장관 면담에 앞서 충남 서천군의 농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현장을 찾았다. 한 장관은 이 장관에게 "한국 농촌 주거환경 개선정책과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