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준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70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방발 수요가 수도권 수요보다 계절성이 더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며 "즉, 구조적인 회복이라기보다는 성수기와 비수기간 실적의 온도차가 커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거리 일본 수요는 여전히 정체이며, 동남아 수요도 이제 비수기에 진입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와 4분기 국제선 여객 탑승률(L/F) 가정을 하향하고 원달러 환율 가정은 상향함에 따라 향후 실적추정치를 낮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