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판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경매에 참여해 확보한 한우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93한우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행사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보름 동안 한우 총 200마리, 40톤 규모의 물량을 비축했고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과 함께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한우 등심 1등급/1+등급 100g(정상가 8500원ㆍ9800원)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950원ㆍ6860원에, 추가로 KB국민카드 결제 시 5100원ㆍ5880원에 선보인다. 또, 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등급 100g(정상가 5000원ㆍ5500원)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각각 3500원ㆍ3850원에, 추가로 KB국민카드 결제 시 3000원ㆍ33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5월에 한우 판매 촉진에 나선 것은 한우 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매한 한우를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지육 도매가(1㎏, 1등급)는 1만 7330원을 기록해 평년 4월 도매가 1만 5063원보다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높아지자 소비도 정체됐다. 이마트는 1월부터 4월까지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마트는 ‘93한우’ 판매를 계획했다. 이마트는 2011년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농협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했다. 2013년에는 농협 부천 축산물공판장에서도 매매참가인 자격을 얻었다. 각 공판장에서 부여 받은 매매참가인 번호 ‘93’번은 이마트가 첫 점포를 오픈한 1993년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는 한우 경매 전담 바이어가 매년 한우 경매에서 일반 한우 전체 매입량의 20% 수준인 400톤의 한우를 직접 사들이고 있고, 기존보다 한층 간소화된 ‘공판장→이마트 미트센터→이마트 점포’로 이어지는 3단계의 유통경로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2011년부터 축적된 이마트 축산팀만의 비법, 안목을 통해 양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우 가격 안정화 및 소비촉진에 힘쓰는 한편, 한우 농가 소득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