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나 모바일게임에 육박
움직이는 사진을 뜻하는 이른바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데이터 소모량이 그렇지 않은 보통 블로그 대비 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움짤이란 '움직이는 짤림방지'의 줄임말로 1개 파일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포맷 중 하나인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 파일을 뜻한다. 동영상처럼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서 사진보다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데이터소모량을 측정한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최소 11MB·최대 88.8MB)로, 일반블로그 접속(2.6MB) 대비 약 18.4배의 높았다.
움짤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 47.7MB를 통신요금으로 환산하면 1075원에 달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한 경우 가급적 와이파이(Wi-Fi) 접속환경에서 이용해야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