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대화 의지 있다면 단독회동 받아들일 것”

입력 2019-05-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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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제안한 단독 회동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대1 회동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계시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담’을 제안했고, 이에 황 대표는 역으로 양자 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청와대는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여야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상황이다.

황 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5당 대표의 회담 추진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내용이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 회담을 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기 위한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거듭 단독 회동을 촉구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부 관료들을 향해 ‘움직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든 국정을 맡은 분들이든 정말 국민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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