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D-1, 정부 "대구ㆍ인천 협상 타결…지자체에 적극 대응 주문"

입력 2019-05-14 15:35수정 2019-05-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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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수송대책 수립해 국민 불편함 없도록 조치"

▲경기 용인시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차량이 정차돼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15일 버스 파업을 앞두고 쟁의를 신청한 대구와 인천에서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정부는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에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또 버스 파업이 이뤄질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3시 30분에 17개 시ㆍ도와 함께 제2차 노선버스 파업 대응 점검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지난달 말 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시ㆍ도는 13곳이고 이 중 대구는 13일, 인천은 14일 노사 합의가 타결돼 파업 예고를 철회한 상태다.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은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자체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 대구광역시의 협상 타결에 “지자체의 중재 노력과 노사 간 책임감 있는 협상이 있었기에 전국 최초로 합의에 도달해 파업을 철회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파업예고 전 마지막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오늘 개최되는 만큼 대구광역시의 사례를 참고해 조정·중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파업의 영향이 큰 수도권 등 전국 지자체에 대해 비상수송대책 준비상황에 대한 점검도 진행됐다.

김 차관은 지자체의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후 “파업이 예상되는 노선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투입버스 대수와 운행횟수, 홍보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대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대체 교통수단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섭상황에 맞춰 지역별로 노선별 배차간격, 첫차-막차 시간 등 필요한 정보를 지역 주민들이 잘 알 수 있게 적극 홍보해 단 한 명의 국민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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