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5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중국시장 신규 전략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평가를 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1억 원, 2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면서 “부문별 매출액은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521억 원, 중국법인은 23.8% 줄어든 63억 원, 미국법인은 신규로 306억 원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로드샵 고객사 주문 감소에도 온라인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매출애 회복했지만 중국의 경우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고객사의 주문이 급감했고 이커머스에 고객사에 대한 구체적 대응은 2분기 말에 예정된 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안 연구원은 중국 성장성 정체는 급변하는 고객사 트렌드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액(63억 원)은 과거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 매출 규모”라면서 “중국 법인의 최근 매출 감소는 지역별 비수기, 성수기와 로컬 및 글로벌 고객사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산업 트렌드에 근거할 때 상해, 항주, 소주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은 글로벌 대표 럭셔리 기업들의 기초 제품들이 1분기 비수기 시즌을 장악했다. 반면 남부(광저우, 선전) 지역은 신흥 로컬 브랜드들이 비수기에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그는 “2019년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법인을 통해 신규 성장을 구체화할 것으로 판단되어 매수의 견을 유지한다”면서도 “2분기 국내 베이스 부담과 중국의 신규 전략에 대한 확신이 약한 점에 근거하여 2019년 수익 추정치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전략이 중요한 이유는 코스메카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이후 300억 원의 투자가 집행된 사업 모델 상의 핵심 지역으로 신공장을 통한 생산 효율화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개선 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