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부터 서열 변동 많아…두산 13위→15위 추락
삼성그룹이 올해도 변함없이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역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재계 2~3위인 현대차그룹과 SK그룹 간 순위 변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내놓은 '2019년 상호출자제한집단(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보면 삼성의 자산총액은 414조5000억 원으로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3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삼성은 작년에 이어 재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현대차와 SK가 223조5000억 원, 218조 원으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SK가 작년 4분기 중 반도체 특수를 누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자산 급증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 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데 현대차가 간발의 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재계 4~6위 자리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LG(129조6000억 원), 롯데(115조3000억 원), 포스코(78조3000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7위부터 순위가 올라 갈수록 서열 변동이 많았다. 지난해 각각 7위, 8위를 기록한 GS와 한화의 순위가 올해(한화 65조6000억 원·GS 62조9000억 원)에는 뒤 바꼈다.
지난해 14위를 기록한 한진은 13위(31조7000억 원)로 한 계단 올라갔고, CJ 역시 15위에서 14위(31조1000억 원)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두산은 13위에서 15위(28조5000억 원)로 2계단 하락했다.
이밖에도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된 카카오와 HDC는 전체 3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각각 32위(10조6000억 원), 33위(10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자산총액 5조 원~10조 원 미만 공시대상기업집단 포함)과 비교해 순위가 각각 7계단, 13계단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