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가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회계부문에서의 협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남북경제협력-회계 통일이 우선이다'를 17일 발간한다.
16일 한공회에 따르면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부:북한회계를 이해하다’에서는 그 동안 다루기 어려웠던 북한회계법, 회계시스템, 회계감사 및 회계검증원 등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2부:우리는 무엇을 해왔는가?’에서는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의 사례와 시사점을 짚었다. ‘3부:경제개방으로 달라지려는 북한’에서는 최근 북한의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회계협력의 필요성을, ‘4부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는 향후 남북회계협력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도이모이 (Doi Moi)’의 기본 정신과 시사점 등 베트남 사례와 다른 체제 전환국 사례들을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집필은 지난해 7월에 구성된 한국공인회계사회 내 남북회계협력위원회가 맡았다. 남북회계협력위원회는 회계법인의 경제∙회계 협력 센터장과 북한 관련 학계∙연구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됐다. 북한회계의 알기 쉬운 이해를 위해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와 기업체를 위한 ‘주요 회계법인의 남북회계협력 서비스 조직’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회계는 이념을 넘어서서 남과 북이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회계협력을 통해 남과 북의 공고한 경제협력에 시동을 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의 기획·발간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