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무급휴직에 들어간 400명 근로자를 올 하반기 부평 2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투데이DB)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군산공장 폐쇄로 휴직한 근로자들에게 조합원 각출로 생계지원금을 전달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열린 한국지엠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군산 휴직자 생계비 특별부과금 결의 안건’이 부결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조합원 8000여 명에게 약 3만 원씩 걷어 무급휴직에 들어간 군산공장 근로자들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조합원 반발 등을 고려해 해당 계획을 이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지원금 지급이 불발되면서 군산공장 휴직자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측에 이들의 복직(전환배치)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휴직자 수는 당초 600여 명에 달했으나 상당수 복직 등이 이뤄져 현재 305명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