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로부터 경영 통합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사가 50대 50으로 대등하게 통합하자는 것이 골자다. 르노는 FCA의 제안에 따라 즉각 이사회를 열고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통합 제안에는 르노와 연합 관계에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와의 통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CA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를 산하에 두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합병된 기업은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이외에 새 회사의 이사회는 사외 이사가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고용 보장을 위해 공장 폐쇄 등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