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가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을 퇴치하는 기피제를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24일 예년보다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30%대로 비교적 높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이 최선이다.
토필드는 서울대학교 안용준 교수팀과 함께 천연물 바이오사업에 진출하고 세계 최초로 천연물을 이용한 집먼지진드기 단백질(Derf1.Derf2) 제거에 성공했다.
토필드가 출시한 집먼지진드기 중화제 ‘알러그린’은 누적 6만 5000개 판매를 달성했으며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OEM 제조의뢰가 들어오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알러그린’이 살인 진드기에 대한 기피효과가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고 살인 진드기 기피에 대한 성능개선 연구와 식약처 품목허가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진드기 전반에 대한 알러그린의 효능을 검증했다”며 “추가 성능개선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야생 진드기용 기피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가활동, 농사, 가족 외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천연물인 만큼 아이들의 야외활동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국내 SFTS 환자는 모두 192명이며, 사망자는 4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5명보다 57명(4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