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건설 분야 고위공무원들이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도시재생 정책’을 배우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의 협력 수준을 높여 중국 등 주변 4강국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며 아세안 외교를 강화하는 기조에 따른 것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타잉화시 당서기 겸 인민회의 의장인 응웬 쑤언 피(Nguyễn Xuân Phi)를 비롯한 베트남의 건설분야 고위 공무원인 연수단은 국토부에서 ‘7대 혁신기술 확산과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등 선진 건설정책을 전수받고 있다.
원광석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긍정 이미지 구축 및 행정 한류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단은 26명으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비롯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정책 및 솔루션·활용전략’(황종성 박사) △‘대한민국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및 성공사례‘(김호철 교수) △‘대한민국의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지원제도’(이광열 박사)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또 인천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센터 등 현장 체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은 국토부 소속기관으로 매년 6000여 명 이상의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산하기관 등에 각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건설도시간부교육원과는 2007년 교류협력협의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10차에 걸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베트남 고위공무원에 대해 HRD특강, 3차례의 국내연수 등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