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H에 따르면 이달 3일 진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내 일반상업용지 19필지 입찰결과 평균 낙찰률 160%를 기록하며 18필지가 낙찰됐다.
필지 가운데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곳은 C6-3-4블록으로 222.2%를 기록했다. 공급예정가격은 35억4280만 원, 낙찰가격은 78억7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낙찰률도 100%를 웃돈 121%로 집계됐다. 공급예정가 67억3200만 원, 낙찰가 78억7300만 원으로 입찰을 마감했다.
다만, C5-1-2블록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필지 위치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앙에 위치한 만큼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예정가는 99억4500만 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곳이다. LH는 이달 18일 유찰된 필지에 대한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LH 관계자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하지만 상가 및 토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이 연이어 미달된 지역이다. 용지 입찰이 큰 관심을 얻은 것과는 사뭇 달랐다.
올해 1월에 한신공영이 ‘인천검단신도시 AB6블록 한신더휴’ 540가구 일반 분양을 실시했다. 84㎡B타입은 청약 미달됐고, 나머지 물량은 2순위에서 경우 청약을 마감했다.
2월에는 대우건설이 일반 분양 985가구 규모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을 진행했다. 당시 1순위 청약이 마감된 주택형은 84㎡C타입 뿐이었다. 84㎡B타입, 105㎡타입은 2순위까지 모두 미달됐다.
이어 4월 ‘인천 검단 AB4블록 대방노블랜드(대방건설)’ 820가구 일반분양, 5월 ‘인천검단신도시 AA14BL 검단파라곤1차(동양건설산업)’ 509가구 일반분양이 연이어 나왔지만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그나마 1월에 우미건설이 공급한 ‘인천검단신도시AB15-1우미린더퍼스트’가 평균경쟁률 2.69대 1을 기록해 청약을 겨우 마감했다.
업계는 상업용지의 경우 활용도가 다양한 만큼 주택 시장 상황과 별개로 시장의 관심을 끌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은 “LH에서 공급하는 용지의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도 있고, 일반상업용지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에서 노른자 땅으로 볼 수 있다”며 “여러 용지가 있지만 일반상업용지는 교통이용 측면 등 이점이 많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