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7위)이 호주(FIFA 랭킹 41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동생(U-20 월드컵 대표팀)들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번에는 형님들이 뭔가를 보여줄 차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이날 한국과 호주의 경기 중계는 SBS, 네이버 스포츠, 푹(POOQ) 등이 맡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호주, 이란과의 A매치 2연전을 위해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A매치 소집과 비교해 7명이 제외됐고, 3명의 선수가 새로 뽑혔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벤투호에서 처음으로 발탁됐다. 1년 6개월 만이다. 이외에 김태환(울산 현대)과 손준호(전북 현대)도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승리를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6일 공식 기자 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난 1년 내내 항상 이번과 같은 일정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했고, 경기를 뛰어왔다”며 “여태 잘해왔는데 지금이라고 못 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호주전은 2004년 독일전 이후 부산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A매치다. 2004년 12월 19일 열린 독일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역대전적 7승 11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