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씨글로벌이 자회사 해성티피씨(전 해성굿쓰리)를 통해 중용 로봇 감속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싸이클로 치형의 감속기인 로봇용 감속기 설계 및 제조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양산제작ㆍ판매하고 있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상용화 수준의 로봇용 감속기 기술을 확보했다”며 “지속해서 고객사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로봇 감속기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며 “향후 고객사 납품 확대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피씨글로벌은 2017년 11월 해성티피씨 주식 1920만 주(52.72%)를 96억 원에 취득, 경영권을 확보했고 현재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성티피씨의 로봇용 감속기 생산품은 ‘CR-C Type’ 로봇용 싸이클로이드 감속기이며 고감속, 저백래쉬, 고효율, 고강성의 고정밀형으로,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싸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일본산 제품 의존도가 높으며 대표적인 기업이 일본 나브테스코다.
티피씨글로벌은 앞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국산화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피씨글로벌과 업계에 따르면 로봇용 감속기가 적용되는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약 90억 달러다. 국가별 중국,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 5개국이 전 세계 시장점유율(MS)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시장은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특히 중국은 2017년 말 현재 전 세계 MS의 31%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10% 가까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