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임직원이 참여해 친환경 소셜벤처 4개사에 투자하는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을 제공하는 것을 이익보다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일반 벤처기업과 다른 기업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이 선정한 소셜벤처 중 임직원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형과 프로보노 형태의 재능기부형 중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와디즈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보노는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이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인진'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해 1회용품 등을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 △나사(NASA) 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 예방 가능한 산소마스크를 만드는 '오투엠'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는 '이노마드' 등 친환경 소셜벤처 총 4개사다.
인진은 2016년 와디즈에서 4억5000만 원 모집에 성공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3배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한 바 있다.
와디즈에서 오픈 예정 단계로 사전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28일부터 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SK 이노베이션 기업 차원에서 임팩트 투자에 대한 도전과 경험을 격려하기 위해 구성원 당 투자금액 100만 원을 지원, 회사가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로도 지원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지훈 와디즈 이사는 "경제적 이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꾸준히 집중해 온 SK이노베이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