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법인 신설을 통해 글로벌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두산밥캣은 20일 두산밥캣 글로벌 컬레버레이션 센터(Doosan Bobcat Global Collaboration Center, Inc.)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측은 자회사 편입에 대해 "신규 설립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미국에 신규 설립 됐으며 앞으로 Engineering, Procurement(조달) 등을 글로벌 단위로 통합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설 법인은 향후 두산밥캣의 글로벌 사업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장비 생산 및 판매업체인 두산밥캣은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주요 시설을 북미와 유럽에 두고 전세계 주요 전략적 위치에 생산 및 연구 개발 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신설 법인이 속한 NAO(북미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우 1분기 기준 두산밥캣 매출액의 75%를 차지한 주요 시장이다. 두산밥캣의 NAO 지역 1분기 매출액은 주택 건설 경기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법인 신설에 대해 "기존 한국 본부에서 각 해외 지역별 커뮤니케이션하던 채널을 이곳으로 통합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며 "북미 시장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곳(신설 법인)에서 해외 시장 관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의 영업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1%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조624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