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전자 맞손...5G 클라우드 로봇 개발한다

입력 2019-06-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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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로 클라우드와 로봇 결합해 기능 대폭 다양화하고 구조 단순화 가능

SK텔레콤과 LG전자가 손잡고 5G로 클라우드와 로봇을 결합해 로봇 산업을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5일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5G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와 ICT 기술을 집약한 초저지연 로봇 클라우드 △물리 보안 및 안내 로봇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 로봇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5G와 AI 등 첨단 ICT 기술력을 보유한 SK텔레콤과 로봇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LG전자의 협력은 5G 시대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로봇 기능 다양화와 구조 단순화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양사는 5G를 통해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로봇과 클라우드가 연결되면 이용자는 원격으로 편리하게 로봇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또 향후에는 로봇 기능 향상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센서 등의 탑재를 줄이는 등 로봇의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과 클라우드의 연결은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 양자 암호 등이 적용된 SK텔레콤의 5G 기술이 담당한다. ‘MEC’ 기술이 통신의 저지연성을 높이고, 현존 최고 보안 기술인 양자 암호 기술도 적용돼 이용자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이번 5G 로봇 클라우드에 지난해 자체 개발한 'AIX(음성인식ㆍ영상인식 등 AI 서비스를 가속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 ‘SCALE(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다수의 GPU 자원을 가상화) 등의 기술을 적용, 차별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의 기능이 향상되면 로봇의 정보처리 성능 개선은 물론 다수의 로봇 연동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로봇 개발에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홈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영한 클로이 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5G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한 5G 클라우드 로봇을 △물리 보안 △현실 세계를 가상화 하는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DT 캡스가 제공하는 물리 보안 서비스에 로봇을 적용해 5G 시대에 걸맞는 차별적인 물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물리 보안에 로봇을 적용해 보안 취약 시간 및 공간에 대한 보안 및 시설물 이상 탐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로봇은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5G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은 현실 공간을 가상화 하는데 필요한 공간 스캔 데이터와 정밀 사진을 수집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가상 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5G, AI, 클라우드 등 ICT 기술력과 LG전자의 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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