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3대 주주로 등극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포스코가 보유했던 서울신문 지분 19.4%를 전량 매입했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서울신문의 3대 주주가 됐다. 서울신문 최대주주는 기획재정부(33.86%)며 2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29.01%)이다.
호반그룹은 2011년 광주지역방송인 KBC를 이미 인수한 상태라 현행 방송과 신문 관련법에 따라 서울신문 최대주주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반그룹은 서울신문 지분 매입은이 경영 참여가 아닌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신문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호반건설이 사전 고지 없이 서울신문 지분을 대량 인수한 데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신문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성명을 통해 "건설사가 20%도 안 되는 언론사의 지분만 갖고자 자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며 "나머지 지분을 매입해 끝내는 경영권을 쥐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